하루를 산다.

2024. 12. 31. 21:54랭보의 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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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
Happy new you

속 시끄러운 연말이지만 집안 청소를 모두 마치고 한해를 천천히 되짚어 본다.

쉬어가기를 잘했다 싶은 일들이 많았다. 평일 거리와 도로의 분주함이 참 의아했고 신선했었다. 뚝딱거리며 음식을 만들고,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씻지도 않고 게으름을 잔뜩 피웠다. 가고 싶던 곳을 가고, 보고 싶은 것을 보고, 하고 싶던 것을 하며 메모장의 적어 둔 목록들을 하나씩 지워나갔다.

내가 나일 수 있는 순간과 시간을 함께했던 사람들이 있다. 충만함으로 넘실거리던 그 계절을 나는 영원히 잊지 못하겠지.

요즘들어 닥치는대로 읽고 보고 쓴다. 이유를 알지만 해법은 모른다. 욕심을 버리고 기대를 내려놓고 다만 할 일을 한다. 하루를 산다.

새해에도 가능한 한 많은 노을과 숲을 찾아야겠다. 생각이 나를 잡아먹기 전에 몸을 움직이자. 텅 비어 있는 우주 속에서 너무 꽉 채워 살지 말자.

그렇게 해피뉴이어, 해피뉴미.

 

 

휴직을 신청했다.

_ 15년 동안 달려왔더니 어딘가 고장 났나 보다.하루는 출근하려는데 숨이 가쁘고 식은땀이 났다. 소리치던 사람과 옆에서 거들던 사람과 가만히 살피던 사람들이 있다. 일하기 시작한 뒤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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