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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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 마무리, 11월 마무리, 잘 살았다
11월 8일부터 포스팅을 시작했다. 어쩌다 우연히 알게 돼 시작한 오블완 챌린지는 시작할 때부터 21일을 채울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래도 혼자만의 21일을 다 채웠고, 지금도 일기처럼 끄적이는 중. 티스토리는 연초에 시작했다가 잊고 있었는데, 다시 시작한 것만해도 내겐 큰 업적이다.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집에서 집중하기가 어려울 땐 노트북이랑 핸드폰 하나 들고 카페로 갔다. 카페에서는 흐물흐물 인간인 내가 눕지도 않고, 허리를 곧추 세운 바른 자세로 몇 시간이고 집중할 수 있다. 마법의 공간이 아닐 수 없어... 구독의 개념도 몰랐던 초기에는 방문자수, 조회수가 0이어서 나혼자 놀이터였다. 조회수나 방문자수를 알 수 있다는 것도 챌린지 시작하고 알았으니까 ㅋㅋ ㅋ 지금은 구독하는 채널..
2024.11.30 -
뭐? 컵이랑 스푼을 샀는데 수프를 준다고? / 폰타나 컵수프 4종 리뷰
직접 요리해 본폰타나 컵수프 4종 시식 후기 시작은 저 파란 머그컵이랑 스푼이 예뻐서였다. 함께 데코한 접시는 포함되지 않아요. 가격이 2만원도 안 하는데 머그컵에 스푼에 컵수프까지 준다니 안 살 이유가 없어어ㅓㅓㅓ. 택배는 이틀만에 도착했고, 상자를 열면 이렇게 4가지 맛이 2박스씩, 총 8박스가 들어있다. 1박스 안에는 컵수프 3봉지가 들어있는 구성이다. 가장 먼저 끓여먹은 건 로스트 어니언 크림 컵수프. 탄 맛까지는 아니지만 양파향이 진하게 올라온다. 찬물에 가루수프를 섞은 다음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알맞은 온도로 익는다. 한 봉지는 너무 아쉬워서 두 봉지를 넣어 꾸덕하게 만들었다. 후식은 로컬마켓에서 색이 너무 예뻐서 사 온 미니방토랑 골드키위. 그릴드 머쉬룸 크림 컵수프는 버섯향을 ..
2024.11.27 -
A24, 당신을 설명하는 세계 / 에스빠스리좀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는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다만 내가 나를설명할 말들을 찾고 싶었다.나를 이해할 언어를 갖고 싶었다._은유, 글쓰기의 최전선 중나는 빠순이다. 그 대상은 사람이 아닌 기업, 그것도 영화사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이 작은 영화사는 10여년 전부터 차츰 세력을 키우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자라서, 내로라하는 작품들을 꽤나 만들어내고 있다. 주관적인 기준으로 선별한 일부 작품들은 대략 이 정도이다. 마이너한 감성으로인간의 특정 부분을 건드린다 문라이트, 2016 달빛 아래 흑인 소년들은 파랗게 보인다가장 처음의 기억은 영화 문라이트. 이 영화의 작가와 감독이 알고보니 같은 동네에서 유년 시절을 공유했던 사이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샤이론이 기어이 올드카를 몰..
2024.11.26 -
가을 산책 / 진해 내수면 생태공원 / 팥이야기 / 주책방
진해 내수면 생태공원 가벼운 옷차림으로 걸을 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위기감을 느낀 우리는 얼레벌레 드라이브를 나섰다. 여좌천에 몇 번을 와도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는데, 세상에 이렇게 작고 귀여운 저수가 있다니. 저것보세요, 반짝반짝반짝 난리남. 한 바퀴 도는 데 10분 정도 걸리려나? 중간중간 돌멩이를 제외하면 너무 잘 닦여진 산책길이라 아이들도 많이 뛰어다니며 놀았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멈춰서는 곳은 단연 여기 애기단풍길이다. 나도 세 바퀴를 도는 동안 꼭 멈춰서서, 벤치에 앉아서 애기 단풍을 즐겼다. 그래 이게 단풍이지, 햇볕에 비쳐서 투명하게 알록달록한 저 빛깔이 단풍이지. 올해 단풍들이 대부분 죽은 갈색이라 작년보다 나은 건지 아닌지 분간이 안 됐었는데 이거지이이ㅣㅣㅣㅣ. ..
2024.11.25 -
찬 바람 불 때 생각나는 핫초코 같은 그림들
좋아하는 일요일이 가는 것은 늘 아쉽다. 평일과 휴일의 개념이 딱히 없는 요즘이지만 기분만큼은 당장 내일 출근하는 듯한 건 어쩔 수 없다. 그럴 땐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남은 시간을 채운다. 가만히 누워있기, 뜨거운 차, 달달한 아이스크림, 산책, 어느 철학자의 인터뷰, 듣기 좋은 목소리, 뭐 이런 것들. 오늘은 등불을 담아낸 그림. 밝게 부서지는 햇살만큼이나은은하게 퍼져나가는 빛도 따뜻해 더보기존 싱어 사전트 John Singer Sargent / 카네이션, 백합, 백합, 장미 Carnation, Lily, Lily, Rose1885-1886 캔버스에 유채 / 테이트브리튼 소장정말 정말 좋아하는 작품. 이 작품만 보면 마음이 또똣해진다. 등불의 따뜻한 빛이 어스름 저녁과 대조되어 더욱 따듯하게 ..
2024.11.24 -
월류봉 둘레길 트레킹 (2024.11.22.) / MBC경남 여성테마기행
빌려 온 고양이 같이 버스에 실려 가신나게 걷고 온 후기8:05 출발남성주휴게소-추풍령휴게소17:50 도착11:15 트레킹 시작14:30 트레킹 끝 행사안내 > > 문화행사 안내 > 홈 > [MBC]경남 여성테마기행 11월 | MBC경남" data-ke-align="alignCenter" data-og-description="제4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고교축구대회" data-og-host="mbcgn.kr" data-og-source-url="https://mbcgn.kr/04_evt/evt01_view.asp?ct=6&ei=137&view=Y&page=1¶ms="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esgoAn/hyXDmjdc3q/HtlbU..
202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