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어요, 아름다운 대가리꽃밭

2024. 12. 13. 21:04와유와 사유

728x90
반응형

 

어질어질 빙글빙글

 

우선 밝히자면 그를, 그의 작품을 비하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요즘의 어질어질한 사태에 부쳐 예술은 아름답기라도 하지, 무리지어 파렴치한 작자들은 도대체가 쓸모가 없으니 시름만 깊어질 따름이다. 가벼운 풍자라고 해두자.
 
 
 
 

HANA KATOBA는 시각 예술가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본격적으로 사진 작가로서의 길을 걸으며 경력을 쌓아왔다. 어딘가 비현실적이고 경계가 흐릿한 듯했던 작품들이 대다수이고, 최근에는 인공지능과의 협업을 통해 몽환적인 분위기가 한층 짙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것을 잔뜩 보자

 

 
 
 
 
 

 
 
 
 
 

 
 
 
 
 

 
 
 
 
 

흙탕물에 맑은 물을 들이 붓듯이


 
 
 
 
 

 
 
 
 
 

 
 
 
 
 

 
 
 
 
 

 
 
 
 
 

 
 
 
 
 

 
 
 
 
 
 

 
 
 


 

 
 

어떤 사람에게는
눈앞의 보자기만한 시간이 현재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조선시대에
노비들이 당했던 고통도 현재다.

_황현산, 2009, 과거도 착취 당한다

 
 

믿기 어렵지만 웰빙과 워라밸, 소확행을 논하던 시절도 있었다. 눈 앞의 삶에만 충실해도 된다는 어떤 희망같은 것이 있었다. 절망보다 강한 것이 희망이고, 빛 한조각으로도 사라질 수 있는게 어둠이다. 낮보다 밤을 좋아하고 장보조다 단조가 취향인  나도 그 정도는 안다. 하물며 많이 배운 당신들이야...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