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진한 쌀엿이 쏘아 올린 로드트립 / 운전 기사 M의 하루

2025. 2. 2. 12:13요즘의 녹음

728x90
반응형

 
 
 
 

그거 맛있었는데

어릴 때 냉동실에 있던 하얀 쌀엿. 이에 달라붙지도 않고, 생강향이 은은하게 나는 게 참 맛있었다.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이야기 꺼냈다가 창평 갈까? 쌀엿사고 국밥 먹고 오자! 그렇게 졸지에 운전석에 앉은 나😳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왔다 창평. 쌀엿은 공기를 만나면 눅눅해지기 때문에 냉장보관 중.
 
 

임금님 상에 진상하던 그런 역사가 있다고 합니다🤓


 

매장은 대략 이렇게 생겼다. 사진 속 영양바랑 강정바도 엄청 꼬숩고 맛있음. 구정 앞두고 선물세트도 종류별로 많았다. 몇 년 전 약과 열풍 잊을 수 없어.
 
 
 

저기 위에 놓인 식품들이 모두 시식용이다. 매장 바로 옆에는 제품을 만드는 작업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상품이 깨지거나 포장에 불량이 생긴 경우 바로바로 파지 상품으로 분류하는 듯했다.

 
 

쌀엿 두 팩이랑 약과 한봉지를 샀다. 사진에는 안 찍혔는데 강정도 종류별로 담아주심. 넘치는 사장님의 은혜.
 
 
 

시식하느라 배가 불러서 주변 구경 좀 하다 국밥을 먹기로 했다. 마침 주차장 건너편에 전통시장이 섰길래 얼른 가봤다.
 
 
 

우슬뿌리, 삽주뿌리, 할머니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효능을 설명해 주셨다. 작은 시골장에 활기가 넘침. 요즘 인기가 최고라는 파로는 젤 먼저 다 팔렸다고 한다. 모양이 길다랗고 황갈색인 곡물인 듯?
 
 
 

대신 신선한 벌교 꼬막이랑 참조기를 샀다. 꼬막 사장님은 겨울이라 알이 실하다고 했고, 참조기 사장님은 참조기랑 무 넣어서 끓여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고 했다. 알쥬 무슨 맛인지 너무 잘 알쥬.
 
 
 

그러다 오랜만에 메타세쿼이어길이 걷고 싶어서 바로 옆 담양읍으로 넘어갔다. 여긴 백번도 더 걸을 수 있어.
 
 
 

실시간으로 물드는 노을🤍
 
 
 

좋아 x 100

와🤍🤍🤍 개구리 생태공원의 야경은 처음 본다. 여기 눈 쌓이면 그렇게 아름답대.
 
 
 

선생님 쟤 지금 담 넘어요
 
 
 

결국 배부름 이슈로 국밥은 다음에 먹고, 집에 가서 떡국 끓여 먹기로 했다. 쌀엿을 얻고 국밥을 잃었습니다.



 아참 쌀엿은 이렇게 생겼어요 혈당스파이크 옴뇸뇸⚡️


 

다음엔 어디 가지?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