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산다.
Happy new year Happy new you속 시끄러운 연말이지만 집안 청소를 모두 마치고 한해를 천천히 되짚어 본다.쉬어가기를 잘했다 싶은 일들이 많았다. 평일 거리와 도로의 분주함이 참 의아했고 신선했었다. 뚝딱거리며 음식을 만들고,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씻지도 않고 게으름을 잔뜩 피웠다. 가고 싶던 곳을 가고, 보고 싶은 것을 보고, 하고 싶던 것을 하며 메모장의 적어 둔 목록들을 하나씩 지워나갔다.내가 나일 수 있는 순간과 시간을 함께했던 사람들이 있다. 충만함으로 넘실거리던 그 계절을 나는 영원히 잊지 못하겠지.요즘들어 닥치는대로 읽고 보고 쓴다. 이유를 알지만 해법은 모른다. 욕심을 버리고 기대를 내려놓고 다만 할 일을 한다. 하루를 산다.새해에도 가능한 한 많은 노을과 숲을 찾아야겠다..
202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