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날 자동 세차하러 가는 일상
뭐라고요?눈이 온다고요? 친구가 오늘 아침에 눈소식을 전해줬다. 그동안 눈을 너무 갈구하고 다녔다 봄. 창밖을 보니 진짜 눈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이곳 남쪽나라에도 드디어 눈이 내렸습니다 여러분. 세 시간 뒤 어김없이 햇빛이 비치면서 사라졌지만, 오늘의 기쁜 마음을 기록하는 의미로 그간 나를 즐겁게 했던 것들도 함께 모아모아 정리해 본다. 2009년식 23만킬로를 달린 내 첫 자동차의 수출. 얼마전 사성암과 노고단을 다녀오면서 이제 이 차를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게 외국일 줄은 몰랐지. 헤어지기 전에 깨끗하게 씻어서 보내주려고 칼바람을 뚫고 세차장에 다녀왔다. 신차를 구입하는 곳에서는 맡기면 수출 처리와 함께 150만 원을 준다고 했다. 예전 카센터에서 만난 분이 혹시 폐차할 거..
2025.02.07